
올해 12월, 동숭무대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4번째 정기공연은
언화 연기학원의 배우 11명이 만들어낼, 첫 고전 프로젝트입니다.
세익스피어 4대 비극을 각색하여
옵니버스 구성으로 만든 이번 작품은 단순히 고전을 재연한 작품이 아니라,
현재의 배우들이 세익스피어의 정수를 경험하며, 연출하는 과정도 함께 담은 무대입니다.
연기란 결국, 인간을 탐구하는 일입니다.
그리고 그 인간의 깊이를 가장 정직하게 마주할 수 있는
텍스트가 있다면, 바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일 것입니다.
[햄릿], [맥베스], [리어왕], [오셀로]
대사는 길고 문장은 시적이며 감정의 결이 깊습니다.
이 텍스트를 그대로 마주하는 일은 배우의 언어 근육을 근본부터 확장하는 작업입니다.
문장 구조가 복잡할수록, 배우는 호흡의 리듬과 사고의 논리를 훈련하게 됩니다.
비유와 운율이 살아있는 고전 대사는 자연스럽게 발성/화술/텍스트 감각을 세밀히 단련시킵니다.
그리고 무엇보다 '무엇을 말하는가'보다 '왜 말하는가'를 끝없이 탐구하게 만듭니다.
고전은 단지 과거의 언어가 아니라, 현재의 거울입니다.
대사는 오래되었지만, 그 안의 정서는 여전히 지금을 비춥니다.
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, 느리게 사유하는 배우
언화가 지향하는 배우의 태도입니다.
올해 12월, 열심히 준비하여 극장에서 뵙겠습니다:)
감사합니다.